안녕하세요 전경식 실장입니다. 처음 김재원 실장님 만난 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서운한 일, 고마운 일, 미안한 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수도 없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들이 하나 둘 쌓여 지금의 좋은 관계 (맞죠?)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첫째로 미안하게 생각하는 건 강태진 팀장 흔쾌히 원무행정실로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게 생각해요. 코디실의 이런저런 상황도 여의치 않은 상태인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탁 할 수밖에 없었고, 이해하고 결정해 줘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둘째로 미안하게 생각하는 건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매번 잔소리만 하고 귀찮은 일만 전달하게 되는 건데요... 사실 같은 실장 직급끼리 잔소리를 하는 것도 미안하기도 하고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아직도 코디실에 가지는 애착과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기분 상하거나 언짢았다면 이번 편지를 계기로 좋은 의도임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앞으로 선 넘지 않도록 신경 쓸게요.
어쩌다 보니 고해 성사 분위기가 되었는데... 마음 편하게 얘기 할 수 있는 직원분들이 하나둘 줄어들어 참 아쉬운 가운데 그래도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함께 일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재원 실장님이 있어 여러모로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과 지원 부탁드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얘기해 주세요. 올해 소망하는 것 꼭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 되기를 마음을 담아 응원할게요! 

추신. 편지를 편하게 쓸까, 존대로 쓸까 고민했는데 존대로 써놓고보니 오히려 어색하네요 ㅋㅋ
- 원무행정실 전경식
전경식 실장님께
실장님 안녕하세요~ 실장님의 마음을 이렇게 편지로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네요. 태진팀장 발령 부분은, 물론 내려가는 것이 너무 아쉽고 저희 실원들의 희생도 필요했지만 태진팀장의 발전 및 미래를 위해 실장님이 챙겨주신 부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흔쾌히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그러니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내려간 뒤 태진팀장 얼굴이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실장님이 잘 챙겨주시나봐요~)
그리고 실장님이 하는 잔소리는 언제나 저희 실을 향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실원들의 부족함을 조금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저도 힘쓰겠습니다. 
아무래도 코디실과 함께한 세월도 있다보니 저도 저희병원 누구보다 실장님께 의지하는 면이 있고, 정도 많이 든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응원하고 힘이되는 사이로 오래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일 모두 이뤄질 수 있는, 행복한 일만 가득한 호랑이해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어흥!

- 코디실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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