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서로 함께 살도록 하셨다.(창세2.24)"
 조병우 베드로 형제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부의 사랑은 하느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제 곧 부부의 연을 이어갈 조병우 베드로 형제님의 미래를 축복하며 사랑의 노래를 전합니다. 수많은 시간을 따로 살면서 인격, 성격, 생활, 가치, 습관, 모두 다른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긴 시간 동안 만들어진 각자의 모든 것을 존중하고 결점과 한계점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또 다른 나를 사랑하는데 익숙해져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하늘의 별처럼, 하늘의 구름처럼, 하늘의 바람처럼. 그곳에 아름다움이 있듯이 조병우 베드로 형제의 삶에도 그곳에 평화와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이 안아보고, 하느님을 찾아 가는 시간을 함께 나눈 그 공간이 그리웁지만 새로운 품 안에서 완전체가 된 사랑으로, 멋진 인생을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유부남으로 다시 만나 영적인 여행을 통해 성령의 에덴동산에 함께할 기대가 부풀어지는 오늘, 기도와 기대와 기원이 일치하는 성원으로 멋진 유부남이 되시길 두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안녕

- 강선구 스테파노 드림
강선구 스테파노 부장님. 
제가 17살 때 부장님을 저의 대부님으로서 처음 만나게 되었었고 그 이후 어느새 1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부장님께서 갖고 계신  커리어의 전문성, 꼼꼼함, 유머, 어른으로서의 해주시는 조언과 같은 여러 달란트들의 수혜들을 제가 많이 입어왔지만 특히 올해 초 목 디스크로 인한 고통이 가장 심했을 시점에 저를 위로해주시고 도와주신 일들을 전 결코 잊지 못 할 것입니다. 매 치료 때마다 세심한 정성을 들이셨고 수술 받을 때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점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특히 치료 도중 해주신 부장님께서 느끼신 하느님에 관한 이야기들, 신앙과 현실 양 쪽 모두를 균형있게 바라보시는 그 안목 속에서 나온 통찰과 묵상들은 저한테 희망을 상기해주었습니다.
"가장 낮은 이를 스스로 자처하였기에 신의 위대함이 드러나는 거 같다." 라고 말씀하신 내용은 지금도 머리 안에서 주기적으로 재생이 됩니다. 부장님께서 신앙, 역사,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실 때면 저도 그 순간만큼은 다시 아픔을 잊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곤 이따금씩 내면의 철인(哲人)이 깨어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 순간들이 있었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도 스스로 그리게 되었었습니다.
삶의 다음 챕터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부장님의 축하와 조언에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 저희가 함께 하느님께 다가가는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인지하며 저에게 나누어주신 그 사랑을 영혼에 새겨두겠습니다.

- 조병우 베드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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