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막힐 정도로 습하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 내리쬐는 한여름의 날씨. 한낮 최고 기온이 37~8도까지 기록하며 온 세상이 뜨거움으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온열 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의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의 수가 2021년에 비해 약 4배 높게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중 열탈진(일사병)이 48.4%(372명), 열사병이 22.%(176명), 열경련이 18%(138명)로 집계되었습니다. (7월 13일 기준)
일사병
 한여름이면 농사일을 하다가 고령의 노인이 일사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종종 전해집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있다가 발생할 수 있는 온열 질환으로, 심부 체온이 정상 범위를 넘어 37~40도로 오른 상태입니다. 약간의 탈수 증상과 함께 피로감과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운 날 야외 활동을 많이 했을 때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고 햇볕 아래 활동하면서 염분과 수분이 충분하게 충족되지 못해서 발생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노약자, 어린이 등의 경우라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열사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빨리 체온을 낮춰주어야 합니다.
 옷은 벗거나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고, 시원한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주면 빠르게 호전됩니다. 구토를 한다면 억지로 물을 먹이지 말고, 만약 체온이 더 오르거나 의식을 잃게 되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합니다. 
열사병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오른 상태로, 높은 온도가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한, 고열과 함께 의식 장애가 나타나며, 땀 배출로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잃어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면서 땀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혈액 순환 장애, 출혈, 급성 신부전증, 저혈당 등 여러 장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 체온을 빨리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경련
 열경련은 땀으로 흘린 염분을 다시 충전하지 못해 근육 경련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뜨거운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하다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이 수축하고 경직되며 통증이 나타납니다. 시원한 곳에서 체온을 내리면서 염분을 보충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직접적인 일광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가장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렬한 12시~2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만약 야외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중간중간 수분 섭취와 함께 그늘에서 휴식을 번갈아 해주도록 합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피부를 노출하면 일광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햇볕을 가려주면서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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