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스스로 ‘집사’라고 칭합니다. 고양이 주인님을 모시는 집사라는 의미입니다.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 독립적인 성향이면서, 필요할 때는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도도한 매력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양이가 계속해서 찾아와 집사로 간택 당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음을 줬다 뺏었다, 밀고 당기기의 귀재인 고양이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고양이는 청결에 예민하여 스스로 주변과 몸을관리하고, 배변을 지정된 장소에서 잘 가립니다. 배변용 모래를 마련해두면 알아서 배변을 하고, 모래로 덮어둡니다. 이때 화장실을 적절히 잘 치워주지 않으면 화장실이 더럽다고 여겨서 배변을 참거나 다른 곳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또 고양이는 익숙한 환경을 선호하고, 자신의 영역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개와 달리 고양이는 산책을 즐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야행성으로 하루의 절반은 느긋하게 잠으로 보냅니다. 몸짓은 가볍고 재빠르며, 유연합니다. 몸이 부드럽고 연골이 많아 연하기 때문에 매우 좁은 틈도 쉽게 통과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지만, 집사의 보살핌도 원하는 까칠한 주인님으로 은근한 애정을 주고받는 매력이 있습니다.
러시안블루 Russian blue
 윤기나는 진한 회색의 짧은 털을 가졌고, 몸은 유연하면서도 단단합니다. 아기 때는 청회색이었던 눈동자는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초록색으로 두 번 바뀝니다. 
 귀가 뾰족하고, 얼굴형이 날렵하고 매끈합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향인 경우가 많고 주인과 깊게 교감하며 애교가 많은 편입니다.
페르시안 Persian
 부드럽고 긴 털이 풍성한 장모종으로 목과 가슴에 풍성한 털 장식이 있습니다. 털이 잘 뭉치고 많이 빠지기 때문에 자주 빗질을 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귀는 작고 얼굴은 둥글고 코가 납작합니다. ‘고양이 귀부인’이라는 별명처럼 우아한 기품이 흐르며 조용하고 느긋하며 얌전합니다.
샴 Siamese
 타이어로‘달의 다이아몬드 Wichien-maat’라는 뜻으로 시암 고양이라고도 합니다. 시암(siam)은 타이 왕국의 옛 명칭입니다. 뾰족한 귀가 크게 위로 세워져 있고, 눈은 푸른 사파이어색입니다. 몸은 보통 연한 크림색이지만 얼굴 중심과 다리 부분은 어둡고 짙은 색입니다.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애교가 많고 사람의 손길과 관심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활기차고 대화를 하듯 울음소리도 많이 내며 낯선 사람에게도 호기심이 많습니다. 강아지 같은 모습을 보여 ‘개냥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You may also like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