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마법, 화장의 역사
 ‘화장’은 화장품으로 얼굴을 꾸미는 일을 말합니다. 폭넓게 보면 화장에는 피부 건강을 관리하는 기본 스킨케어부터 주술, 신분 등을 나타내기 위해 꾸미는 것, 배우가 역할에 맞게 치장하거나 특수한 분장을 하는 것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화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길고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짙은 아이라인을 그렸는데 이는 뜨거운 햇살을 피하고자, 지위를 나타내거나 악귀를 쫓고자 그렸다고 합니다. 다양한 미용 관리로 유명한 클레오파트라는 요즘까지도 그녀만의 스타일이 유명합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자기 관리를 위해 장미를 띄워 목욕을 하고 피부는 하얗게, 눈에는 짙은 아이라인을 그리고 아이섀도를 발랐으며 쉐딩(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어주어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법)도 활용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도 납 성분이 있는 백연석을 가루로 내어 얼굴에 발라 하얀 피부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 건강이 더 나빠지거나 납 중독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눈썹은 목탄으로 그리고 기초 스킨케어를 위해 벌꿀이나 올리브오일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붉은 황토나 식물 색소를 활용하여 입술과 볼은 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화장은 고대부터 이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손톱을 물들이고 꽃잎을 이용해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 돌을 갈아 물에 개어 눈썹을 그렸습니다. 미인으로 유명한 양귀비는 자신만의 화장수, 팩, 스크럽제 등을 천연 재료를 활용해서 만들어 피부 미용에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이런 화장법들은 현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화장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라에서는 곡식이나 조개껍데기 등을 분말로 내어 피부에 발랐고, 잇꽃(홍화)으로 연지를 만들어 볼과 입술에 발랐으며, 나뭇가지를 태워 눈썹을 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때의 화장 문화는 시대별로 전승되고 점차 발전하여 목욕을 하고 머리를 단장하며, 하얀 피부 표현과 은은한 색조 화장을 곁들였습니다. 또 향낭을 달고 다니거나 향유를 바르는 등 깨끗하고 향기로운 신체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서는 화장을 사치로 보는 문화가 강해지면서 큰 발달은 하지 못했지만, 개항 이후 다양한 수입 화장품들이 들어오면서 화장품 사업도 크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은 본연의 아름다움과 피부 건강을 관리하는 것부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살릴 수 있는 치장까지 다양한 갈래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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