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강선구 부장님께
 오늘 새벽의 공기는 가을의 다가옴을 알리듯 선선하고 상쾌한 것 같습니다. 눈 뜨자마자 과거 부장님께서 가르쳐 주신 지혜와 지식을 적어 놓은 문서들을 쭉 읽어 보았습니다. 매 순간 순간 저의 수준에 맞추어 환자분들을 치료하면서 생긴 질문들. 가장으로써의 고민. 동료들의 관계에서 오는 고민. 모든 저의 힘들었던 순간들에 대해서 저의 수준에 맞추어 해답을 알려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부장님께서는 밤 늦은 시간에 하루 종일 치료하시고 피곤하신데도 퇴근도 늦게 하시면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큰 가르침과 사랑을 받고도 부장님께 잘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장님께서는 환자분들의 몸과 마음의 말씀을 귀로 듣듯 바라보고 눈으로 보듯 귀로 들으라 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환자분들의 엑스레이와 엠알아이를 보며 연구하라 하셨습니다. 그 동안 부장님의 응원과 가르침 덕분에 많이 부족한 제가 조금씩 다듬어지면서 치료사로써 사람으로써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부장님 곁에서 근무 할 수 있게 해주심이 분명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장님과 함께 치료의 즐거움, 일의 소중함, 사람간의 소중한 인연을 느끼며 하늘 공통체에서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고 싶습니다. 부장님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 21년 8월 14일 김광성 스테파노 올림
 세상은 오늘 하루도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또 어디선가 태풍이 들이닥칩니다. 세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빗속을 뚫고 추위를 데우며 땡볕을 그늘 삼아 일하는, 낮은 곳의 선택된 형제들이 있습니다. 그들처럼 김광성 형제님에게도 노련하게 집중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루에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언제나 하늘병원 안에서 머물며 하늘병원과 함께 호흡하며 하늘병원 공동체에 헌신하는 형제님의 마음 씀씀이는 동료에게는 안정을, 집안에서는 평안을 주는 빛과 같습니다.
 노동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내리는 은총이자 축복입니다. 다섯 푼의 데나리온으로 주변인과 함께 나누는 훌륭하신 김광성 실장님이 되시기를 응원하면서 항상 가정에 행복을 만끽하시며, 사랑 안에서 더욱 발전하고 성취하는 형제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강선구 스테파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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