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역사가 깊은 수공예로, 선사시대부터 기원 되어 2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죽을 얻어 옷을 꿰어 입기 시작하고, 이를 장식하고자 하는 미적 욕구와 계급을 표시하려는 목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다양한 직물을 알록달록한 색감의 실부터 반짝거리는 금실, 은실로 수를 놓는데 옷부터 주머니, 이불, 손수건 등의 생활용품, 감상을 위한 작품까지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프랑스자수
요즘 인기가 좋은 프랑스자수는 프랑스에서만 하거나 새로 생긴 자수가 아닌,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하는 서양 자수를 가리킵니다. 수틀에 천을 팽팽하게 끼워 색색의 실로 바느질해 수를 놓습니다. 스티치 방법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며, 도톰하고 풍성한 입체감을 살려 수를 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단은 주로 무명, 광목과 같은 면이 많이 사용됩니다. 빛이나 열로 지워지는 펜을 이용해 자유롭게 도안을 그려 수를 놓을 수 있습니다. 
동양 자수
 동양 자수는 서양 자수에 비해 기법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면이나 마, 비단에 화려한 장식을 수놓기도 합니다. 점차 서양식 자수에 밀려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으나 우리나라 자수 역사와 전통은 길어서 삼국시대 때부터 자수가 성행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수방(繡房)을 따로 두어 전문 화공이 밑그림을 그려주고, 염색 장인이 색색의 실을 만들어주며 궁녀들이 왕실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복과 생활용품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용할 수 있는 재료 차이는 있었으나 양반집 규수들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수를 즐겨 놓았다고 합니다. 의복이나 생활용품부터 불교 경전이나 노래 가사 등을 수놓은 병풍을 만들기도 하고 감상용 풍경을 수놓기도 했습니다. 
십자수
 십자수는 격자무늬로 되어있는 원단에 십자 모양(+)으로 수를 놓는 자수 방법입니다. 모눈종이처럼 칸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도안을 보고 칸의 위치와 수를 세어가며 수를 놓습니다. 십자수 원단은 빳빳한 비닐 같은 소재도 있고, 부드러운 면사도 있습니다. 작은 열쇠고리부터 쿠션을 장식하기도 하고 풍경이나 글을 수놓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컴퓨터에 도안을 입력하면 자수를 놓을 수 있는 컴퓨터 자수가 널리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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