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후관절(추간관절)증후군이란?
- Written by. 제1통증의학과 권태엽과장
“낫지 않는 허리 통증은 척추 후관절(추간관절) 증후군 의심”
 중년 이후 나이가 들면서 혹은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허리가 오랫동안 아프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으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일명 허리디스크)을 의심하고 수술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허리 디스크만을 의심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허리 디스크보다도 척추 후관절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허리 통증일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척추 후관절 증후군이란?
 척추와 척추 사이를 이어주는 관절이라 ‘추간관절’이라고 하는데, 척추의 관절은 뒤에만 있기 때문에 ‘후관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유병률이 약 15~45%에 달하는 흔한 허리 통증 질환입니다.
 
요추는 척추 뼈와 척추 뼈 사이에 추간판이 존재하며 그 뒤쪽에 좌우 두개의 관절이 있어 추간판과 함께 이 세 관절이 복합체를 이루어 허리를 펴거나 구부리고 돌리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척추 뒤쪽에 위치한 두개의 관절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추간판의 높이가 감소되고 척추체 사이 공간이 좁아지며, 척추 관절이 불안정해져 과다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척추 후관절 조직의 골 경화와 척추 주위 근육의 퇴화도 일어납니다. 이로 인하여 척추 후관절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관절낭의 자극과 화학적 염증반응이 속발되어 허리 통증이 유발되는 척추 후관절 증후군이 생깁니다.
척추 후관절 증후군의 증상
- 척추 후관절의 병변이 있을 때 요통의 특징은 일측성 또는 양측성이고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다가 움직이면서 차차 부드러워집니다.
-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편하게 느낍니다.
- 요추 중 상부 후관절이 원인일 때는 옆구리, 서혜부, 엉덩뼈 부위에 연관통이 생기며, 하부 후관절이 
  원인인 경우에는 엉덩이, 넓적다리 등에 연관통이 생깁니다.
이학적 검사
 신경학적 증상은 없고 척추 중심축에서 약간 벗어난 부위를 깊이 눌렀을 때 압통을 호소합니다.
 허리를 폈을 때 날카로운 통증과 허리를 구부려 돌렸을 때 척추 주위 근육의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검사를 하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
 보통 경도의 척추 후관절 통증은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고 도수치료, 물리치료, 견인치료로 호전 가능합니다.
 만성적 통증이나 강도가 심한 통증은 이러한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관절 주변의 인대 약화가 주 병변일 때는 인대강화주사(prolo주사), DNA주사를 인대 주위에 주사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도모함으로써 통증을 없앨 수 있고, 관절의 과운동성으로 인해 관절 내에 병변이 생긴 경우는 국소마취제와 항염증약을 섞어 관절 내에 주사하여 염증을 치료하여 통증을 없앨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원 재활운동치료를 통해 관절의 기능을 개선하고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해서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증을 초래하지 않는 자세에서 운동을 해야 하므로 처음에는 본원 전문운동치료사에게 치료와 교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실제로 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척추 x-ray나 심지어 CT, MRI 검사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면서 '근육이 뭉쳤다'거나 '인대가 늘어났다'는 정도로 설명만 듣고 치료 시기를 놓치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척추 후관절 증후군을 염두에 둔 치료를 하면 요통으로 인한 불필요한 여러 가지 치료를 피할 수 있고, 통증의 고통으로부터 조기에 벗어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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