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할머니들이 좋아할 것 같은 옛날 음식이나 패션, 인테리어 등을 선호하고 개성 있게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재해석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어, 꾸준한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할매 입맛’의 대표적인 식재료는 콩, 팥, 깨(검은깨), 팥 등으로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납니다.
[ 흑임자 ]
흑임자는 ‘검은깨’를 말합니다. 흑임자는 한방에서 검은깨를 지칭하는 말로, 약용으로도 사용합니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토코페롤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자양 강장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흑임자를 건강과 불로장수의 식품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또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과 철분 등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탈모 예방, 치매와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검은깨를 한 번 볶은 후, 곱게 갈아 생크림과 시럽(또는 꿀, 설탕, 연유 등)을 넣고 휘핑하여 크림을 만듭니다. 진하게 내린 커피에 우유를 넣고 휘핑한 흑임자 크림을 올려주면 꾸준한 인기인 흑임자 라떼가 됩니다.
불린 쌀과 흑임자에 물을 넣고 갈아서 부어 끓여서 죽으로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하여 먹기가 좋습니다.
불린 쌀과 흑임자에 물을 넣고 갈아서 부어 끓여서 죽으로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하여 먹기가 좋습니다.
[ 쑥 ]
독특한 향취가 있고 봄이면 지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쑥은 식용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쑥은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특히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어 생리통이 심한 등 부인병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 대표적으로 살균과 해독 작용이 뛰어나 피를 맑게 하여 혈관 건강, 고혈압, 성인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해독 기능으로 나쁜 균은 죽이거나 억제 시켜 면역력을 높여주어 피로 회복과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지혈과 해열, 통증 완화, 위장과 장 건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어린 쑥을 다듬어 멥쌀가루와 섞은 후 설탕과 소금을 넣어 시루에 찌면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떡인 ‘쑥버무리(쑥설기, 쑥털털이 등)’가 됩니다. 흑임자라떼처럼 쑥 크림을 만들어 커피 위에 올리거나 쑥가루를 우유에 타서 쑥라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 팥 ]
팥에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는 막고 배출을 도우며 항암, 원활한 장 운동, 체지방 축척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도 풍부하여 이뇨 작용, 부기 제거, 혈행 개선, 해독,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철분, 비타민 B군, 비타민 A 등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각기병, 기력 보충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팥은 많이 먹으면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할 수 있고, 떫은 맛이 나며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팥은 한 번 삶은 후 물을 따라 버린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10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팥은 한 번 끓인 후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넣어 30분 이상 푹 익혀줍니다. 알이 으깨질 정도로 삶아지면 체로 거른 후, 물의 양을 자작자작하게 조절해줍니다. 아래 가라앉은 전분과 함께 설탕과 소금을 약간 넣고 섞어 수분을 날려줍니다. 물을 추가하거나 넣어서 원하는 농도로 조절하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팥 앙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