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굳게 잠겼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중요한 건 그 나라의 화폐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때 확인할 것이 ‘환율’입니다.
 환율은 각 국가 간의 화폐 교환 비율을 말합니다. 기준이 되는 것은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로, 달러를 기준으로 환율을 표기합니다. 이 환율은 국제 정세에 따라 매일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수입·수출 산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환율은 돈의 가치입니다. 우리 돈 1,000원으로 1달러를 바꿀 수 있다고 할 때, 만약 환율이 올라 1달러가 2,000원의 가치와 같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환율이 올랐을 때 : 원화 가치 절하, 원화 약세,  달러 강세
 이런 경우에는 수입 사업에 타격을 받습니다. 1달러짜리 물건을 1,000원 주고 샀는데 환율이 올라서 같은 물건을 2,000원 주고 사야 되면 손해를 입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원자재를 수입하는데, 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도, 같은 금액을 환전하기 위해 2배의 돈이 들기 때문에 불리합니다. 대신 국내 소비자는 수입품을 사는 것이 부담스러워져서 국산품을 대체 구매하게 되어 국산품 시장에는 이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올라 제품 제작에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물가는 상승합니다.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1달러짜리 물건을 판매하는데 환율이 1달러 당 2,000원이 되었으니, 2배의 이익이 생기는 것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환율이 오르면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으니,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물건을 사기 좋습니다. 관광객도 늘 수 있습니다. 1달러를 가져와서 2,000원어치의 물건을 살 수 있으니 해외 관광객들이 관광과 쇼핑을 위해 오는 일이 늘어납니다. 
환율이 내렸을 때 : 원화 가치 절상, 원화 강세,  달러 약세
 만약 환율이 내려서 1달러당 500원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환율이 올랐을 때와 정반대의 상황이 됩니다. 1달러짜리 물건을 사기 위해 1,000원을 내야 했는데 이제 500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수입을 하는 입장에서는 유리해집니다. 해외여행 시 환전을 할 때도 이득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출 산업에서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같은 가치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고도 절반의 돈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입품에 비해 국산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품질이 같은 경우 소비자들이 수입품을 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정부가 해외에 빚이 많은 경우라면 환율이 내리는 것이 이득입니다. 적은 돈으로 많은 돈을 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더 많은 돈이 갚아야해서 부담이 커집니다.
 환율이 너무 올라도, 너무 내려도 각 상황마다 여러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이 변동 폭이 크면 경제가 안정되지 못하고 국가 간 신용도 떨어지게 됩니다.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