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햇볕은 여전히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가 찾아올 때는 건강 관리에 무엇보다 힘써야 합니다. 
피부 건강
 숨 막히던 여름 습기 대신 건조함과 싸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지면서 피부의 수분도 낮아집니다.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피부가 예민해져서 건조함과 피부 속 당김으로 고생하는 일도 많아집니다. 
 여름엔 마스크 속 더위와 습도에 피부에 자극이 생겼다면, 이제는 건조함에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대기오염까지 겹쳐져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피부 장벽과 밸런스가 깨지면 건조증으로 가려움, 홍조, 트러블, 기미, 주름 등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피부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는 꼼꼼한 세안과 충분한 보습에 신경 써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바로 세안을 해서 피부에 달라붙은 먼지와 노폐물을 씻어줍니다.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10~15분 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고, 각질이 생기더라도 일주일에 1번 정도로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시용해서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세안과 샤워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서 흡수시켜 줍니다.
관절 건강
 행정안전부 2020년 재난연감(사회 재난) 통계에 따르면, 도로교통, 화재 사고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사고 발생 유형이 ‘등산’입니다. 월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9월과 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다른 달에 비해 부상 사고 건수가 2배 이상입니다. 더위에 활동을 줄이다가 갑자기 야외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는 것도 있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관절이 경직되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이 굳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관절 주변의 혈류량이 줄어들어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및 윤활유가 굳어 부드러운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염증이 있거나 통증이 있었다면 더 큰 불편감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등산은 척추나 무릎 등 관절 하중이 많은 활동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족욕이나 반신욕, 스트레칭, 온찜질 등으로 몸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치거나 담요를 활용해 관절을 보호하는 것도 좋습니다. 통증이 생기면 우선 휴식과 냉찜질을 해주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 및 관리를 해주어야 악화되지 않습니다.
면역력
 환절기에는 신체가 변하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느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염, 구내염, 장염, 위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 및 코로나와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등에 노출되기 쉬워집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스트레칭을 해주고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관절 건강 관리, 체력 증진에도 도움을 줍니다. 
 체온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온이 내려가는 아침, 저녁에는 가벼운 외투를 걸치고 실내의 온도가 너무 낮다면 카디건이나 무릎 담요를 사용하여 체온 변화가 크지 않도록 합니다.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게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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